검색결과
  • (115)김찬삼 여행기|문명의 오염 속에 멍드는 자연

    「타이티」섬은 화산 도로서 길은 고리처럼 섬 둘레에 둘러져 있다. 길가에는「프랑스」 풍의 아롱진 꽃밭이며,「모네」의 그림과도 같은 아름다운 연못이었는가 하면 구슬과도 같이 맑은 물

    중앙일보

    1970.12.29 00:00

  • 추억의 「달맞이」

    이름 있는 날이란 원래 유감한 법이지만 한가위 같이 가슴에 스며드는 명절도 없을 것이다. 이상하게도 이날이 되면 풍요한 가운데 우울함을 금할 수 없다. 옛일을 생각하고 잊어버렸던

    중앙일보

    1970.09.15 00:00

  • (74)김찬삼 여행기|인공도시「캔버라」

    호주 알프스라고 불리는 스노·마운틴즈를 보고는 이 나라의 서울 캔버라로 향했다. 거리에서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세계 각국에서 수집했다는 4백만 그루의 가지가지 나무들이 울창하게 서

    중앙일보

    1970.09.10 00:00

  • (40)뉴기니아 정글속의 자연교향악|김찬삼여행기(인니서 제21신)

    뉴기니아의 서반쪽인 서이리안은 인도네시아 판도안에 들면서도 화란풍이 많이남은 곳이다. 이 곳도 갈등의 땅으로서 이제는 실각하였으나 수카르노를 중심으로 한 독립운동가들이 화란과 맞서

    중앙일보

    1970.06.09 00:00

  • 백야

    공항에서 본 런던의 하늘은 상상한대로 뽀얗게 보였다. 런던에서 알래스카의 앵커리지 공항까지 제트기로 8시간50분이라는 긴 항로, 그 중간 하늘 아래 북극이 내려다보인다고 한다. 북

    중앙일보

    1970.04.21 00:00

  • 영국서 인기끄는「로뎅」전

    「오귀스트·로뎅」의 작품전이 지난24일「런던」의「헤이워드」화랑에서 열렸다. 영국에서 열린 가장 큰「로뎅」전으로 평가되는 이 전시회는 영국 미술협의회에 의해 마련되었는데 조각가「헨리

    중앙일보

    1970.01.31 00:00

  • 신춘 「중앙문예」당선작|묵시-배미순

    해거름에 부서지는 산그늘 그 깊이속에서 나는 보았네. 오래 잠들고 있던 잔별들 손가락사이로 빠져 달아나고 바람이 몰고 온 겨울저녁을 갈대는 하얀 머리를 날리다 떨고 있었지. 추수가

    중앙일보

    1970.01.01 00:00

  • 신춘「중앙문예」당선 소설|매일 죽는 사람-조해일 작·김송번 화

    일요일데도, 그는 죽으러 나가려고 구두끈을 매고 있었다. 그의 손가락들은 조금씩 떨리고 있었다. 마음의 긴강이 손가락 끝에까지 미치고 있는 모양이었다. 3년 동안이나 그의 체중을

    중앙일보

    1970.01.01 00:00

  • 본사「도의 문화운동」제2년을 맞으며|청년이여 자신을|우리는 남보다 못하지 않다

    1960년대는 청소년층이 역사의 주역으로 등장한 때로 기록될 것이다. 과거 서양사에서 큰 전환기에 청년이 참여하지 않았다는 것이 아니라 오늘과 같이 청년이 무대의 각광을 받고 광범

    중앙일보

    1970.01.01 00:00

  • 등짐장수

    나무 그림자도 졸고있는 뙤약볕길 초라한 등짐장수 가는곳이 또 어디쯤 눈물의 부피만큼이나 하염없는 땀방울.

    중앙일보

    1969.08.04 00:00

  • (2)반닫이

    인사동골동품거리를 드나든지 그럭저럭 15년째다. 어설프게 한개 두개 사들고 오기 시작한 것이 이젠 골동품에대한 내 나름대로 안목이 서지않았나 싶다. 이조자기니 하면서 몹시 떠받들지

    중앙일보

    1968.09.19 00:00

  • (153)휴전선

    휴전선1백55마일에 철의 방책이 굳건히 섰다. 다시는 붉은 무리의 발밑에 이땅을 짓밟혀6·25의 비극을 거듭하지않기위해 굳은 진지는 더욱 굳어지고있다. 첩첩이 뻗어나간 멧부리와 산

    중앙일보

    1968.07.27 00:00

  • (1)바다는 남빛 주낙배를 묻는다

    봄은 먼저 바다에 온다. 지리산 줄기 높은 마루에는 겨울을 아쉬워하는 듯 잔설의 흰 그림자가 수놓여 있지만 남해의 바닷물은 차츰 남빛으로 물들고 있다. 검푸르던 바닷물이 남빛을 띠

    중앙일보

    1968.02.19 00:00

  • (45)중앙일보 칼라의 눈(101)|칠궁

    1989년 정월. 숙종은 드디어 궁인 장씨를 희빈으로 삼을 것을 선언했다. 초혼의 금비를 나이 30에 사별하고 민비(인현왕후)와 재혼한지 6개월. 왕은 후사가 초조해서만도 아니다

    중앙일보

    1967.12.09 00:00

  • 회귀(완) - 조문진

    음- 하는 신음소리 같은 것이 들린다. 나는 뒤돌아다본다. 노파가 잠에서 깨어난다. 나는 들여다보던지 지숙의 결혼사진을 책상에 도로 놓고는 노파에게로 간다. 노파가 턱을 들어 보았

    중앙일보

    1967.01.10 00:00

  • 『동굴 설화』(완)|원갑희

    여병 아무 것도 몰라요. 허지만 이 곳을 빠져나가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어요. 남갑 그럼 어떻게 나가지? 남을 기다려야지요. 그들이 우리를 구원하러 올 때까지. 남갑 기다린다? 도

    중앙일보

    1966.01.15 00:00